🍶항생제 내성, 왜 무섭나?|간호사가 알려주는 현실 이야기
🍶항생제 내성, 왜 무섭나?|간호사가 알려주는 현실 이야기
목차
💊 항생제 내성이란?
간호사 하면서 친구들한테나 환자분들께 진짜 많이 듣는 질문이 있다.
“선생님, 항생제 계속 먹으면 몸이 약에 익숙해진다면서요?”
근데 딱 잘라 말하자면 → “그건 아니다.”
항생제 내성은 내 몸이 적응하는 게 아니라, 세균이 항생제를 피할 방법을 터득해서 더 이상 죽지 않는 걸 말한다.
쉽게 말하면, 세균이 머리가 좋아져서 항생제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내성은 어떻게 생길까?
세균도 생존 본능이 있다.
항생제가 들어오면 처음엔 세균들이 막 죽어나간다.
근데 일부가 살아남아선 “이제 어떻게 살아남을지 공부하자!” 하고 진화하기 시작한다.
내성균이 살아남는 방식은 세 가지 정도다:
- 약을 펌프처럼 몸 밖으로 뽑아내거나
- 세포벽 구조를 바꿔서 약이 달라붙지 못하게 하거나
- 약을 분해해버리는 효소를 만들어내거나
결국 세균이 방패를 갖게 되는 셈이다.
내성이 무서운 진짜 이유
그럼 항생제 내성이 왜 무서울까?
간단하다.
- 기존 약이 안 듣는다.
- 더 독하고 비싼 약을 써야 한다.
- 심하면 입원치료, 격리치료까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보건 위협”이라고 말한다.
2023년 WHO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50만 명 이상이 내성균 감염으로 사망하고,
“2050년까지 내성균으로 인한 사망이 암보다 많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WHO 원문 보기 : WHO Antimicrobial Resistance Fact Sheet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도
“항생제 내성은 공중보건의 심각한 위협이며, 병원 내 감염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명시하고 있다.
👉 질병관리청 자료 :
그만큼 항생제 내성은 내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다.
간호사로서 본 현실 이야기
예전에 호흡기병동에서 근무했을때 폐렴으로 입원한 할아버지를 본 적 있다.
처음엔 흔한 항생제만 쓰다가도 며칠 지나도 열이 안 떨어져서 검사를 돌렸더니 내성균이 나왔다.
결국 할아버지는 더 독하고 비싼 약을 써야 했는데,
그 약은 보험도 안 되고 부작용도 심했다.
“좀 나아졌다고 약 마음대로 끊지 마세요.”
내가 환자들한테 늘 하는 말이다.
내성 막으려면 어떻게?
항생제 내성 막으려면:
- 의사 처방 받은 약은 끝까지 다 먹기
- 본인이 임의로 항생제 재사용하지 않기
- 항생제 처방을 먼저 요구하지 않기
- 부작용 생기면 즉시 병원에 알리기
특히 감기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 항생제를 요구하지 않는 것도 내성을 막는 중요한 방법이다.
오늘의 한 줄 정리
“항생제 내성은 내 몸이 적응하는 게 아니라, 세균이 똑똑해져서 약이 안 듣게 되는 것이다.”
혹시 항생제 내성에 대해 더 궁금한 점 있으신가요?
댓글로 알려주시면 간호사 입장에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
💡 이 글은 간호사로서의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용 글이에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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