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간호사 브이로그📋

연구간호사란?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솔직히 들려주는 이야기

지혜zip 2025. 6. 27. 20:42
병동간호사 시졀🥹

안녕하세요. 저는 병원에서 연구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지혜 zip 이예요.
예전엔 병동 간호사로 일했었고, 지금은 국책과제나 다기관 연구처럼
여러 병원이 함께 진행하는 임상연구를 주로 맡고 있어요.
(벌써 5년차..🥹)

간호학과 다니는 친구들이 종종 저한테 물어봐요.

“선배, 연구간호사가 뭐 하는 거예요?”
“병원 연구간호사면 병동이랑 다른가요?”


연구간호사란?

CRC (clinical research coordinator)

**연구간호사(CRC)**는 임상시험이나 연구 현장에서 연구가 잘 굴러가게 도와주는 사람이에요.
한마디로 연구자, 환자, 병원, 회사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간호사라고 생각하면 돼요.

예를 들어,
• 환자에게 동의서를 설명하고
• 연구일정 관리하고
• 진료실에서 혈액 채취, 신체계측도 하고
• CRA(모니터링 요원)가 방문하면 서류 검사받고

이게 다 연구간호사 일이에요.
저는 mbti 가 100% p라 초반엔 연구직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업무할때만큼은 j(조금은p...)로 되고 있어요🤣

crc가 되려면 국가에서 인정한 교육을 매년 이수하면 되며 다른 별도의 자격증은 필요하지 않다!

정리

• 정식 명칭은 Clinical Research Coordinator (CRC) 또는 임상시험코디네이터라고 불려요.
• 병원, 제약사,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등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관리하는 역할
• 단순한 “자료 입력” 업무가 아니라:
• 연구계획서(Protocol) 이해 및 검토
• 피험자 스크리닝, 동의서 설명 및 관리
• 시험약 관리, 연구 일정 관리
• 모니터링 대응, 각종 서류 관리(IRB 문서 포함)
• 데이터 수집 및 보고


✅ 병동 간호사랑 뭐가 달라요?


병동 간호사는 환자 간호가 주 업무지만,
연구간호사는 환자 간호 + 연구 관련 서류 업무가 많아요.

저도 처음에는 서류가 너무 어려웠어요.
알아야 할 규정도 많고, 용어도 너무 영어 투성이였거든요.

그치만 익숙해지면 병동보다 워라밸이 낫다는 장점도 있어요. (초반에는 무슨일이든 노력이 필요한듯!!)
퇴근시간이 일정하고, 몸쓰는 일은 조금 덜해요.


연구간호사의 매력


제가 연구간호사 하면서 좋았던 건요—
환자분들하고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거.
-> 사실 병동에선 1분 1초가 급해서 환자분들과 소통이 어렵고 빨리빨리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연구간호사로 환자분들께 “간호사님 덕분에 용기 냈어요.” 이 말 들으면 진짜 뿌듯해요.

새로운 약이나 치료법을 가장 먼저 배울 수 있어요.
• 병동보다 조금은 여유가 생겨서, 간호사로서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 현실적으로 힘든 점도 있어요


솔직히 연구간호사도 쉬운 일은 아니에요.
• 서류가 너무 많고 복잡해요.
• CRA들이 와서 “이거 왜 빠졌어요?” 하면 진땀나요.
환자 일정이 꼬이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지금 제 일이 좋아요.
연구가 잘 끝났을 때의 보람은 말로 다 못해요.


연구간호사가 되려면 어떤 자격이 필요한가요?

간호사 면허증 필수

병원 CRC의 경우 거의 100% 간호사 면허증이 요구돼요.
• 간혹 비간호사도 할 수 있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 채용 공고에서 “간호사” 우대 혹은 필수라고 명시돼 있어요.

학력 및 경력

신규 간호사도 가능하긴 하지만, 병동 경력 1~2년 이상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저도 1년 이하 경력이었지만 문제 없이 일하고 있어요!)
• 이유: 연구대상자인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임상 상황 대처 능력 때문
• CRC 경력직은 CRO, 제약사 등 이직 시에도 큰 경쟁력을 가져요.


연구간호사는 어떻게 준비하나요?


1) 병원 채용 공고를 수시로 확인하기
• 대형병원 임상시험센터, 연구소 사이트 혹은 사람인, 잡코리아
• 신입이라도 도전 가능하니, 공고가 뜨면 무조건 지원해보는 게 좋음
경쟁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음. 경력직이 선호되지만, 구인이 꾸준히 있는 분야라 신입도 기회가 많음.

2)  자격증 공부
• CRC 교육 이수는 필수는 아니지만 취업 경쟁력을 높여줌.(사실 거의 모든 곳이 필수임-
미리 지원하기 전에 수강하면 뽑힐 확률 높아짐!!)
대표적인 교육/자격:
  - ⭐️임상시험관리자(CRC) 교육과정 수료증 (식약처 인증 기관)
  - GCP 교육 수료증 (Good Clinical Practice)
  - 국시원 주관 CRC 자격시험

교육 비용은 기관마다 상이 (10~30만 원대부터 시작)
(더 자세히 궁금하다면 댓글 남겨쥬세요 ㅎㅎ)

3) 공부해야 할 것
• 임상시험의 구조와 용어 (Protocol, SOP, CRF, SAE, IRB 등)
• 윤리규정과 법적 규제 (식약처 규정, GCP)
• MS Office (특히 Excel, Word) 활용능력
• 영어 독해력 (영문 Protocol이나 자료가 많음)


연구간호사의 전망은 어떤가요?

✅ 채용 시장이 꾸준히 열려 있어요.


• 고령화, 신약 개발 증가, 정부의 R&D 투자 확대
• CRO 및 제약사로 진출하는 루트가 많음
• 경력 3~5년 이상이면 CRO, 제약사 CRA(임상시험 모니터링), PV(약물감시), RWE(실사용근거) 등 커리어 전환이 가능

연봉도 점점 올라가는 추세

병원 CRC 초봉: 약 3,000만 ~ 3,600만 원
경력직 CRC(CRO): 연 4,000만 ~ 5,000만 원 이상
CRA, PV, RWE 등 이직 시 연 5,000만 ~ 7,000만 원까지 가능
• 특히 영어 능력이 좋으면 해외 임상 업무로 훨씬 유리
(각자의 강점에 맞게 지원하여 점차 발전하면 좋겠죠?)




✅ 간호학과를 다니고 있는 친구들에게


혹시 간호학과 다니면서
“나는 병동 말고 다른 길도 궁금해”라고 생각한다면,
연구간호사도 한 번 고민해보면 좋겠어요.

몸 쓰는 간호보다 서류·조율을 잘하는 편이면
잘 맞을 수도 있어요.

저도 처음엔 아무것도 몰랐는데,
조금씩 배우면서 여기까지 왔으니까
겁내지 않아도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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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다음엔 “연구간호사 하루 루틴” 이야기로 돌아올게요.